맑은물의 이야기/생활의 지혜

추석

맑은물56 2007. 9. 25. 18:41
......" 행복한 추석 보내세요^^ ...2007 추석정보 "

△▶。Have a Good Time~~~풍성한 계절에 가족 모두 행복한 추석 맞이하세요 ..........-- heedo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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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고 가는 귀향길 안전운전 하시고 가족 친지와 함께 즐거운 추석 한가위 행복한 마음으로 풍요로우시길 바랍니다.. 해피해피 추석!!!
2007추석정보가득
민족 최대의 명절 "풍성하고 뜻깊게"

매년 봐도 수수께끼같은 차례상 ‘5열횡대의 법칙’을 밝히다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우리 조상들은 1년 중 음력 8월 15일을 가장 좋은 날로 여겼다.
추석 차례(茶禮)는 봄여름 동안 가꾼 곡식과 과일을 수확해 연중 가장 달빛이 좋은 음력 8월 보름날에 조상에게 예를 올리는 의식이다. 따라서 추석 차례상에는 햅쌀로 만든 송편과 밤, 배, 사과 같은 햇과일이 빠질 수 없다.
차례는 조상이 돌아가신 날 지내는 제사와 달리 명절에 지내는 제례이다. 차례상은 제사 상차림보다 간소한 것이 특징이다.

차례상을 차리는 법은 복잡해 보이지만 몇 가지 격식만 알면 그다지 어렵지 않다. 기본적인 규칙 아래 지방과 가문에 따라 차례상을 차리는 방법은 조금씩 다르다.

제상은 방위에 관계없이 지내기 편한 곳에 차린다. 신위(神位·조상의 영혼이 의지할 곳)를 모실 위치에 병풍을 치고 그 앞에 제상을 놓는다. 두 분을 모시는 양위합제의 경우 제상의 왼쪽에는 남자, 오른쪽에는 여자를 모신다. 이때 신위를 모신 위치를 북쪽으로 간주하며 제주(祭主)가 있는 쪽을 남쪽으로 삼는다. 따라서 제주가 제상을 바라봤을 때 오른쪽은 동쪽, 왼쪽은 서쪽이 된다.

차례상은 대개 다섯 열로 음식을 놓는다.

○ 1열: 송편과 토란국

신위를 모신 맨 앞줄이다. 제사상에 올리는 밥과 국 대신 차례상에는 송편과 토란국을 놓는다. 송편은 왼쪽에, 토란국은 오른쪽에 올린다. 산 사람의 상차림과 반대가 되는 것이다. 토란국은 생략하기도 한다. 시접(수저를 담은 대접)은 중앙에 놓고 잔반(술잔과 받침대)은 왼쪽에 올린다.

○ 2열: 전(煎)과 적(炙)

제수의 중심 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 전과 적을 놓는 자리다. 전은 재료에 밀가루를 묻혀 부친 것이고 적은 꼬챙이에 꿰어 구운 것이다. 과거에는 차례를 지내면서 즉석에서 전과 적을 요리해 올렸지만 지금은 다른 제수와 마찬가지로 미리 만들어서 제상에 올린다. 대개 3가지를 놓는데 왼쪽부터 육적(구운 고기), 소전(두부 채소 부친 것), 어적(생선 구운 것)의 순서다. 이때 생선 머리는 동쪽, 즉 오른쪽을 향하게 올려야 한다. 차례상에 올리는 생선으로는 조기가 가장 인기가 높다. 맨 왼쪽에 국수, 맨 오른쪽에 고물 떡을 놓기도 한다. 고물 떡을 올릴 때는 붉은 팥을 쓰지 않고 흰 고물을 내서 올려야 한다.

○ 3열: 탕(湯)

뜨거운 국물을 올린다. 2열과 마찬가지로 왼쪽부터 육탕(고기탕), 소탕(두부 채소탕), 어탕(생선탕)의 순서로 놓는다. 탕은 홀수로 놓아야 한다. 고기, 생선, 두부를 모두 섞은 합탕 1가지만 놓기도 한다. 과거에는 조상들이 먹기 편하도록 탕의 건더기만 건져서 놓았으나 요즘은 국물까지 놓는다.

○ 4열: 반찬

왼쪽에는 말린 포를 놓는데 북어, 대구, 문어, 오징어 등이 많이 쓰인다. 오른쪽에는 식혜를 놓는다. 나물과 김치는 중앙에 올린다. 나물은 도라지, 고사리, 시금치(미나리)의 삼색으로 올린다. 가운데에 간장을 놓는다.

○ 5열: 과일과 조과(造菓)

조율이시(棗栗梨9) 규칙에 따라 왼쪽부터 대추, 밤, 배, 감(곶감) 순서로 놓는다. 배와 감을 바꿔 놓기도 한다. 그 외의 과일은 특별히 놓는 순서가 없는데 홍동백서(紅東白西)에 따라 붉은 과일인 사과는 동쪽(오른쪽), 흰 과일은 서쪽(왼쪽)에 놓는 것이 관례다. 한과나 약과는 오른쪽에 놓는다.

차례를 지낼 때 조상께 바치는 축문은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차례상을 바라봤을 때 남자 자손들은 동쪽(오른쪽), 여자 자손들은 서쪽(왼쪽)에 자리한다. 절을 할 때는 제사와 반대로 남자는 왼손, 여자는 오른손이 위쪽으로 가게 한다. 남자는 2번, 여자는 4번 큰절을 올린다.



동아일보


"차례 지낼 때, 큰절 하는 법을 배워봐요" 남자는 왼손의 위에


★...차례를 지낼 때는 큰절을 한다. 서 있을 때는 남ㆍ여 모두 두 발 뒤꿈치를 모은 채 두 손은 배꼽 위에 가지런히 모은다. 이 때 남자는 왼손이 위에 올라간다.
절을 할 때는 양손 엄지 손가락을 서로 깍지 낀 다음 왼손을 오른손 위에 포갠다. 여자는 이와 반대다. 여자의 경우 절을 할 때 왼쪽 무릎을 먼저 꿇고, 오른쪽 무릎을 꿇으면서 완전히 앉는다.

이어 허리를 굽혀 두 손을 바닥에 내려 놓으면서 이마를 숙인다. 남자는 오른쪽 무릎을 세운 채 왼쪽 무릎을 꿇는다. 이어 오른쪽 무릎을 꿇은 뒤 모은 두 손을 바닥에 짚는다.
이 때 팔꿈치를 구부리지 않고 곧게 펴서 앞쪽으로 쭉 뻗는다. 허리를 구부리며 이마를 손등 위에 닿을 듯 말 듯 숙인다. 그런 다음 천천히 하나, 둘, 셋을 센 후 몸을 일으켜 세운다.


한국일보


민족 최대의 명절…"풍성하고 뜻깊게 맞이하세요"
한 해 농사 수확에 대한 감사의 의미…신라 ‘길쌈놀이’ 시초
한가위·중추절로도 불려
조상의 성묘·벌초… 효성의 표시로 정성 다해


★...사진은 지난해 추석에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어린이들이 민속 놀이인 투호를 하고 있는 모습.

차례상은 4~5 열로 배열한다. 생선은 동쪽, 육류는 서쪽에 진설한다. 고인이 생전에 즐겼던 음식을 놓으면 금상첨화다.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사흘앞으로 다가왔다. 추석이란 오랫만에 친척을 만나 ‘마음껏 먹고 노는날’ 정도로만 생각하기 쉽다. 추석의 의미와 유래, 차례 지내는 법 등을 알아둔다면 명절이 더욱 보람있지 않을까? 추석과 관련된 것들을 알아보자.

△ 추석의 유래

추석은 설, 단오와 함께 우리 나라 3대 명절의 하나이다. 한가위·중추절·가배라고도 불린다. 그 유래는 다음과 같다. 신라 유리왕 32년에 여섯 부족의 여인들이 두 패로 나눠 한 달간 길쌈 경기를 한뒤 음력8월 보름달이 뜨면 짠베를 모아 누가 더 많이 짰는지를 겨루었다. 진편이 이긴 편에게 술과 음식을 대접하며 하루를 즐겼는데, 이것이 추석의 시초가 되었다.

성묘도 이즈음 시작됐다. 산소 주변의 잡초를 베어주는 것을 ‘벌초’라고하는데, 성묘와 벌초를 효성의 표시로 여겨 정성을 다했다. 추석은 한해 동안의 농사끝에 거둬들인 수확에 대해 하늘에 감사한다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 차례상 차리기

차례상에는 햅쌀로 지은 제삿밥, 새로 빚은 술, 햇곡식으로 만든 송편 등을 올린다. 차례는 조상을 추모하는 효 의식 중 하나로, 그 해 새로 난 농산물을 신에게 먼저 올리는 천신의 뜻이 담겨있다.

차례 후에는 음복을 한다. 차례를 지내기 위해서는 먼저 병풍을 치고 그 앞에 제상을 차린다. 대개 4 열 혹은5 열로 ‘진설’(제사때법식에 따라 상 위에 음식을 벌여 차림)한다. 이 때 생선은 동쪽에 육류는 서쪽에놓으며, 머리부분이 동쪽을 향하게 하고 배가 ‘신위’(죽은이의 영혼이 의지할 자리)를 향하거나 위를 향하게 놓는다.

진설 위치는 신위가 있는 곳을 1 열로 해 첫째 줄에는 메(밥)와 갱(국)을놓는다. 단, 추석에는 송편과 토란 국으로 대신한다. 둘째줄에는 전과 떡·산적을, 셋째줄은 탕, 넷째줄에는 삼색나물과 식혜·포가 올라간다. 다섯째줄의 과일을 놓을때는 홀수로 맞춘다.

왼쪽에서부터 대추, 밤, 곶감, 배의 순으로 놓고 그다음 호두와 약과등을 놓는다. 붉은색 과일은 동쪽에서부터 놓고 흰색과일은 서쪽에서부터 놓는다. 과일을 올릴때는 윗부분 또는 위·아래부분을 베어 내올린다. 쌓기 쉽게 하기 위함이지만, 그보다는 조상에게 과일을 깎아올리는 것이 예의라는 생각 때문이다.

△ 차례상에 올리지 않는 것들

차례상에는 복숭아가 오르지 않는다. ‘복숭아가 혼령을 쫓는다.’는 믿음 때문. 꽁치·삼치·갈치등‘치’자가 들어간 생선 역시 올리지 않는다. 어감이 좋지 않아서다. 제사 음식에는 고춧가루와 마늘 양념도 하지 않는다.

△ 차례 절차

조상의 혼백 모셔 오기로 시작된다. 차례를 주관하는 어른이 향을 사르고 혼자 절한후, 술 한잔을 모사기(술을 따르는 그릇)에세번나눠 비우고 또 절을 한다.

그 다음에는 모든이가 동시에 절을 한다. 차례상에 술을 한잔씩 따라 올리고, 수저를 가지런히 놓은뒤 차례를 주관하는 어른이 또한 번 큰 절을 한다. 식사를 잘하시라는 의식이다. 혼백이 식사를 하는 동안 방밖으로 잠시 나와 있거나 허리를 굽혀‘아홉술’을 드실만큼 기다린다. 수저를 거두면 조상의 식사는 끝나고, 모두가 다시 큰절을 올린다. 서원극기자


한국일보


한가위 연휴 스포츠도 ‘진수성찬’ 무얼 먼저 맛볼까


★...한가위 연휴에 스포츠 ‘진수성찬’이 차려진다. 막판 순위다툼이 치열한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펼쳐지고, 한가위에 빠질 수 없는 민속씨름도 열린다. 여자역도 장미란은 타이에서 세계선수권 3연패에 도전하고, 국내에선 ‘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의 강서브를 감상할 수 있다.

■ 프로야구 = 두산·삼성·한화의 2위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연휴 빅경기를 주도하는 팀은 삼성. 삼성은 22일 두산, 23일 SK, 25~27일 한화와 차례로 맞붙는다. 특히 삼성-한화 3연전은 2위 다툼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매직넘버 카운트다운 중인 SK의 정규리그 우승결정 여부도 관심거리. SK는 이르면 23일 문학 안방에서, 또는 늦어도 26~27일께 축포를 터뜨릴 가능성이 높다. 김병현(28·플로리다 말린스)은 23일(새벽 5시) 뉴욕 메츠를 상대로 시즌 10승에 다시 도전한다.

■ 프로축구 = 올해부터 도입된 6강 플레이오프 제도로 더욱 흥미롭다. 전체 26라운드 가운데 22~23일 22라운드가 펼쳐진다. 13승5무3패로 승점(44점)은 같지만 골득실차로 1·2위를 달리고 있는 성남 일화와 수원 삼성은 22일 각각 부산과 인천 원정에 나선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에 걸려 있는 6위 전북 현대와 7위 FC서울이 정면대결을 펼친다. 두팀은 인천 유나이티드와 함께 승점 29점으로 같다.

■ 프리미어리그 = 태극전사들이 골 사냥에 도전한다. 지난 16일 풀럼 이적 후 짧은 데뷔전을 치른 설기현은 23일 새벽 1시15분 맨체스터 시티와 안방경기에 출격한다. 토트넘 홋스퍼 이영표는 23일 밤 11시 볼턴 원더러스 경기에 나선다. 이동국이 속한 미들즈브러는 22일 밤 11시 선덜랜드와 맞붙는다.

■ 씨름 = 추석장사대회는 25일 백호급(105㎏ 이하)에서 영원한 맞수 김용대(현대삼호중공업)와 모제욱(마산시체육회)의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26일 최중량급 청룡장사(105.1㎏ 이상)에는 황규연(현대삼호중공업) 박영배(〃) 김상중(마산씨름단) 등이 부상과 전국체전 출전 탓으로 불참한 가운데 백성욱(전남체육회)이 우승권에 근접해 있다.

■ 역도 = 장미란(고양시청)이 26일 타이 치앙마이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최중량급(75㎏ 이상) 3연패에 도전한다. 라이벌 무솽솽(중국)을 꺾으면 내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중국이 이 종목을 포기할 가능성도 있어 중요하다.

■ 테니스 = 남자대표팀은 21~23일 슬로베키아 원정경기에서 이형택(삼성증권)을 앞세워 20년 만의 데이비스컵 16강 진출을 노린다. 국내에선 비너스 윌리엄스가 24일 개막하는 2007 한솔코리아오픈에 출전해 마리아 키릴렌코(러시아·세계 35위), 아그네스 스자베이(헝가리·세계 23위) 등과 불꽃대결을 펼친다. 시속 207km 광서브의 소유자 윌리엄스는 25일 1회전에 나선다. 이밖에 2006~2007 프로농구 챔피언 울산 모비스는 23일 일본 오사카에서 일본리그 우승팀 오사카 에베사와 한-일 챔피언 1차전을 갖는다. 김동훈 기자



한겨레


한가위 볼거리도 풍성


★...추석연휴가 시작됐다.
가족끼리 경기장을 찾아 속 시원하게 응원을 하거나, TV 앞에 앉아 편을 나눠 내기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 야구는 전쟁 중

포스트 시즌 진출을 향해 프로야구 상위 팀들의 순위 다툼이 볼 만하다.

연휴 첫날인 22일 오후 5시에 4경기가 펼쳐져 본격적인 2위권 싸움이 시작된다.
두산-삼성(잠실), 현대-KIA(수원), 한화-SK(대전), 롯데-LG(부산)전 가운데 단연 2ㆍ3위 두산과 삼성이 맞붙는 잠실전이 주목된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추석 당일(25일)부터 시작되는 삼성-한화 간 대전구장 3연전이다.



◆ 흥미 만점 축구경기

선두 경쟁에 6강 플레이오프 티켓 싸움을 벌이고 있는 프로축구도 빼놓을 수 없다.
13승5무3패로 같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성남 일화와 수원 삼성은 22일 각각 부산 아이파크,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를 비롯해 22일에만 정규리그 6게임이 펼쳐진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전북 현대는 26일 오후 7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일본 J리그 강호 우라와 레즈를 불러들여 8강 2차전을 벌인다.


◆ `흑진주`의 대포 서브

22일부터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한솔오픈이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 백미는 여자 프로테니스 선수 `파워지수`에서 1위를 차지한 `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27ㆍ미국)와 2위에 오른 마리아 키릴렌코(20ㆍ러시아) 간 맞대결. 비너스는 남자선수를 능가하는 시속 200㎞가 넘는 강력한 서브로 기선 제압에 나서고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와 함께 러시아를 대표하는 키릴렌코 역시 늘씬한 몸매에서 나오는 파워 넘치는 샷으로 응수할 전망이다. ◆ 역도 장미란 3연패 도전

추석연휴의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한국 여자역도의 간판 장미란이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리는 2007세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75㎏급 이상 경기에 출전한다. 라이벌은 중국의 무슈앙슈앙. 136㎏ 체중으로 장미란보다 20㎏ 이상 더 나가는 무슈앙슈앙은 인상 부문 세계 최강자로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장미란에게 패배를 안겼고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도 장미란의 최대 적수로 손꼽힌다. ◆ 추석엔 역시 씨름

`2007년 태안추석전국체급별장사씨름대회`가 23부터 나흘간 충남 태안군 태안군민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프로팀인 현대삼호코끼리씨름단과 전국 지자체 실업팀과 시ㆍ도씨름협회 선수 약 120명이 대회에 참가해 장사 타이틀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조효성 기자]


매일경제


[한가위특집week&영화]
아버지·어머니 아무리 못났어도 그대는 나의 챔피언
잔잔한 감동·웃음 주는 가족 영화가 대세


★...올 추석 극장가는 춘추 전국시대 분위기다. 국산 상업영화만도 줄잡아 6, 7편이 명절 대목을 노려 상영되지만, 지난해 ‘타짜’처럼 속칭 ‘대박’이 될 만한 영화는 눈에 띄지 않는다. 자연히 명절 흥행에 대해 지난 몇 년간 충무로에 떠돌던 속설도 올해는 달라질 것 같다. 한때 ‘추석에는 코미디’라는 말을 낳았던 조폭 코미디의 기세는 눈에 띄게 꺾였다. 상차림의 주류는 물론 한국영화지만, 유일한 액션물인 ‘본 얼티메이텀’ 같은 외화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관객 입장에서 그래도 다행이라면, 다양한 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대중영화가 고루 상차림에 올랐다는 점이다. 특히 한국영화는 눈물이든 웃음이든, 아버지든 어머니든 가족관계를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 많은 게 특징이다.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추석의 의미를 극장 나들이에서 되새기는 데는 그럭저럭 볼만한 메뉴다. 이후남 기자

가족드라마

‘마이 파더’(감독 황동혁, 주연 다니엘 헤니·김영철, 15세)는 이런 경향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미국에서 입양아로 자란 청년이 살인을 저지르고 사형수가 돼 있는 아버지를 만나는 이야기를 통해 피가 섞였든, 섞이지 않았든 가족이라는 관계의 가치를 다시 느끼게 한다. 헤니는 기대 이상의 열연으로 배우로서 한 걸음 성장했음을 뚜렷이 보여 준다.

‘즐거운 인생’(감독 이준익, 주연 정진영·김윤석·김상호·장근석, 전체)도 아버지들이 주인공인데, 그 시각이 좀 다르다. 가장의 책임에 짓눌리기보다 스스로 즐거워할 만 한 일을 찾으라고 꼬드기는 듯한 영화다. 실직자·명퇴자·기러기아빠 등 저마다 볼품없는 처지의 중년 가장들이 대학 시절 함께 밴드를 했던 열정을 되찾는다는 줄거리다. 쉽고 경쾌한 음악을 곁들여 한바탕 왁자하게 카타르시스를 풀어낸다.

따지고 들면, 아버지 노릇만 힘들 리는 없다.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감독 하명중, 주연 한혜숙·하상원·하명중, 전체)는 어머니와 아들의 이야기다. 작가로 자라난 주인공이 어린 시절 억척스러우면서도 고운 감성을 보여 주었던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돌이키는 과정을 섬세하게 풀어낸다. 작가 최인호의 자전적 소설이 원작이다.

코믹 소동극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감독 김상진, 주연 나문희·강성진·유해진·유건, 15세)도 실은 요즘의 가족관계를 돌아보게 하는 통렬한 목소리가 담겨 있다. 어수룩한 세 청년이 몸값을 노리고 유명한 국밥집 주인할머니를 납치하는데, 인질이 된 할머니가 오히려 납치극을 진두지휘하게 되는 상황극이다. 이 할머니, 일찌감치 재산을 나눠줬더니 이제는 나 몰라라 하는 자식들을 단단히 혼내주려고 철도와 선박까지 동원한 대규모 작전을 펼친다.

멜로 & 코미디

추석 분위기와 큰 상관없지만, 데이트 커플을 겨냥한 멜로 영화 역시 극장가의 단골 메뉴다. ‘두 얼굴의 여친’(감독 이석훈, 주연 봉태규·정려원, 15세)은 가볍게 볼 수 있는 코믹 멜로물. 모처럼 사귄 여자친구가 다중 인격장애를 앓고 있어서 귀여운 여자와 거친 여자로 번갈아 나타난다는 설정이다. 이에 비하면 ‘사랑’(감독 곽경택, 주연 주진모·박시연, 15세) 은 독하고 지독한 멜로다. 맨주먹을 자산으로 살아가는 남자가 첫사랑의 여자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다는 신파적 줄거리를 암흑세계의 폭력과 함께 그려낸다.

명절의 감초, 조폭코미디도 있다. 두사부일체 시리즈의 3편인 ‘상사부일체’(감독 심승보, 주연 이성재·손창민·김성민·박상면·서지혜, 전체)다. 대기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조폭 중간보스가 신입사원이 된다는 설정인데, 전반적인 묘사가 전편에 비해 점잖아진 대신 웃음의 강도가 퍽 약해졌다.

외화

대규모로 상영하는 유일한 외화인 ‘본 얼티메이텀’(감독 폴 그린그래스, 주연 맷 데이먼, 12세)은 기억을 잃어버린 스파이를 주인공으로 한 이 시리즈의 제3탄이다. 나 홀로 거대한 첩보조직에 맞설 만큼 탁월한 인간병기인 동시에 스스로의 정체성을 끊임없이 되묻는 외로운 주인공의 캐릭터가 단연 매력적이다. 물량 공세 위주가 아니라 정교한 계산을 통해 빚어낸 액션 역시 수준급이다.


중앙일보


추석연휴 TV 프로그램 (9/22,23,24,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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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마음은 고향에 몸은 길위에…조금만 참으세요
귀성 24일·귀경 26일 혼잡…국도 20곳 열어
경부고속도로 이용 설 연휴보다 줄어들 듯


★...올 한가위 연휴는 주말에 시작하는 덕분에 고향 가는 교통량이 약간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돌아오는 길은 교통량이 집중될 우려가 있다. 시간대로는 귀향길은 아침 6시~9시, 귀경길은 낮 12시~오후 6시 출발하는 경우가 가장 막힐 것으로 추정된다.

■ 언제 가장 막히나? = 귀향길은 24일, 귀경길은 26일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23~30일 전국 5천가구를 대상으로 설문했더니, 24일 월요일에 고향에 가겠다고 응답한 비율(37.8%)이 가장 많았다. 귀경길은 연휴 마지막날인 26일이 가장 막힐 것으로 보인다. 이때 귀경길에 오르겠다는 답변이 44.2%나 됐다. 추석 당일인 25일 귀경하겠다는 응답자(36.7%)도 꽤 많았다.

전반적으로는 사흘밖에 안 됐던 지난 설 연휴보다 교통량이 분산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당시에는 연휴 첫날 귀향하겠다는 응답과 연휴 마지막날 귀경하겠다는 응답이 각각 52.8%와 49.1%로 특정일 집중도가 현저히 높았다.

귀향길은 출발 시간이 분산될 전망이다. 가장 많이 답변한 시간대인 아침 6시~9시도 23.6%에 그쳤다. 다음으로 오전 9시~12시(22.9%), 낮 12시~오후 6시(14.3%) 차례였다. 반면 귀경길은 낮 12시~오후 6시가 34.4%나 됐다. 이어 미정(19.7%), 오전 9시~12시(14.5%), 오후 6시~저녁 9시(13.0%) 차례였다.



■ 뭘 타나, 얼마나 걸리나? = 교통연구원 설문 결과, 승용차가 84.4%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시외·전세버스 10.7%, 철도 2.8%, 고속버스 1.2%였다. 항공기와 여객선은 각각 0.4%와 0.5%로 추정됐다. 설 연휴 때와 견주면 철도와 고속버스를 타겠다는 응답 비율이 각각 0.5%포인트와 0.2%포인트 떨어진 만큼, 철도와 고속버스 이용도 고려해볼 만하다.

한국도로공사는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귀향길은 서울~대전 4시간20분, 서울~부산 8시간, 서울~광주 7시간 가량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귀경길은 대전~서울 6시간, 부산~서울 9시간, 광주~서울 8시간20분으로 예상된다. 서울~대전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는 차량은 이보다 1~2시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 어느 고속도로로 갈까? = 교통연구원 설문을 보면, 늘 그렇듯 경부선 응답자가 29.7%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설 연휴 응답 때(37.6%)보다 현저히 줄었다는 점을 참고하는 게 좋을 듯하다. 반면 서해안선은 설 연휴 때는 15.4%였으나 이번에는 17.2%로 늘어 정체가 심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설 때 응답비율이 5% 이하였던 중앙선과 영동선도 이번에 각각 9.5%와 8.1%로 높아졌다. 중부내륙선은 이번에도 여전히 5% 이하였다. 이 밖에 중부선은 8.7%, 호남선 7.2%, 남해선 7.1%였다.

이번에는 국도의 조기·임시 개통구간이 20군데(표 참조)나 돼 이를 통해 정체구간을 피해가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한겨레


한가위 잔치는 '전통연희축제'로부터
한가위에 다양하게 벌어지는 잔치들


▲...한가위 한가위는 어려운 이웃과 함께 바라볼 때 크게 보인다.

★...올해도 어김없이 겨레의 큰 명절 한가위가 돌아왔다. 우리의 3대 명절 하면 설, 단오, 한가위를 꼽는다. 그 가운데서도 '한가위'는 가장 큰 명절이다. <열양세시기>에 있는 '더도 덜도 말고, 늘 가윗날만 같아라!'라는 말처럼 한가위는 햇곡식과 과일들이 풍성한 좋은 절기로 '5월 농부, 8월 신선'이라는 말이 실감이 날 정도다.

이 한가위에 어김없이 민족의 대이동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한가위에 지방에 내려가지 않고 서울에서 명절을 지내는 사람들도 여전히 있다. 그들을 위해 올해 한가위도 여러 가지 잔치는 벌어진다.

그중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2007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는 특별하다. 문화관광부와 서울방송(SBS)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전통연희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김덕수)에서 주관하는 이 행사는 9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서울 상암 월드컵공원(평화의 공원)에서 열린다.



▲...풍물굿 상모놀이 한울림 풍물패의 상모놀이 한판

★...그동안 이 전통연희축제를 준비해온 김덕수 추진위원장은 "최근 우리 문화 공연에 연희가 빠지곤 하는데 이는 우리의 본모습이 아니다. 우리 문화는 원래 악가무가 하나 되는 문화이기에 연희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다. 따라서 새롭게 시작하는 전통연희축제를 시작으로 우리 공연이 본 모습으로 돌아가도록 온 힘을 기울이려 한다"고 말한다.

‘2007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는 풍물·사물놀이·가면극·인형극·줄타기·곡예 등으로 대표되는 전통연희를 소재로 하고 있다. 전통연희는 우리 민족예술의 원형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으며, 음악·무용·기예 및 극적인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어 현대적 공연 양식으로 거듭날 때 문화관광상품으로서의 가능성이 가장 큰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축제는 정부가 주최하는 최초의 전국단위 전통연희분야 잔치로서 전통연희의 원래의 모습을 회복하고 현대적으로 재창조하는 작업을 통해 세계적인 문화상품으로 육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줄타기 ‘2007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에서 열릴 줄타기 한마당


▲...24반무예 ‘2007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에서 선보일 24반 무예의 한 장면


▲...물레체험 ‘2007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에서 열릴 물레체험 모습

★...참가 작품은 <왕의 남자 세줄타기> <남사당 6과장 완판공연> <창작 연희극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등 공모와 초청을 통해 선정한 34개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며, 전국 각지의 전문 예인 1000여 명이 참여하여 전통연희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체험마당, 길놀이 경연대회 등 가족과 함께 추석연휴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하였으며, 축제기간에 홀로 사는 노인, 소년소녀가장, 외국인 근로자 등 추석을 맞아 자칫 소외되기 쉬운 다양한 계층을 초청할 계획으로 있으며, 우리 국민은 물론 국내거주 외국인들에게도 좋은 추석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가위 잔치는 이것뿐이 아니다. 문화재청은 한가위 연휴기간(9. 23∼26일) 동안 경복궁을 포함한 5대 궁궐과 조선왕릉, 3대 유적기관(아산 현충사, 여주 세종대왕관리소, 금산 칠백의총관리소), 국립해양유물전시관(목포),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등에서 무형문화재 공연 등 다양한 전통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궁궐의 한가위 잔치 서울 궁궐과 종묘에서 열릴 한가위 잔치들

★...우선 경복궁에서는 영화 <왕의 남자>에 출연했던 남사당놀이를 초청하여 신명나는 줄타기 한판을, 창경궁에서는 송파산대놀이 공연과 궁중의례재현 행사로 영조대의 어연례를, 종묘에서는 전통한과 나눠 먹기 및 즉석사진 촬영행사 등이 열린다. 이외에도 어느 궁·능·유적지를 가더라도 투호,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 추억어린 전통 민속놀이를 가족과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다.

특히 한가위 당일에는 고궁 등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개방되고, 한복을 입고 오는 관람객들은 연휴기간 내내 고궁 등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 서울광장, 남산골 한옥마을, 운현궁 등에서도 잔치는 벌어진다. 서울광장에서는 한가위에도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이 진행된다. 매일 저녁 7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펼쳐지는 프로그램은 연휴 첫날인 22일 전통 타악연구소와 페루 민속음악단 ‘유야리’가 협연한 가운데 ‘리듬과 파워! 신비와 정열이 만나는 퓨전 스테이지’를 주제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23일 중구 청소년오케스트라에 이어 24일은 세계에 우리 문화를 널리 알려나가는 문화마을 들소리가 전통타악공연을 갖는다. 추석 당일은 오후 1시부터 떡메치기, 윷놀이, 널뛰기 등 다채로운 체험 전시행사와 함께 오후 7시부터 국악인 오정해의 사회로 대금연주, 판굿, 판소리 등 ‘한가위 국악 한마당’이 진행된다.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은 가족영화인 ‘비단구두’가 상영된다.



▲...반보기 한가위 뒤에 친정어머니와 시집간 딸이 중도에 만나 회포를 푸는 반보기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24일∼26일 ‘2007 추석 한가위 한마당’이 열린다. 공연마당, 전시마당, 체험마당, 시연마당, 배움마당 등 5개 마당으로 구성된 행사에서는 강령탈춤, 송편 빚기, 농경문화체험, 널뛰기 등 민속놀이체험, 혁필화 시연, 예절배우기 등이 각각 펼쳐진다.

그밖에 운현궁에서는 윷, 널뛰기, 투호 등 민속놀이마당, 외국인 한복입고 사진 찍기, 떡 메치기 체험, 전통민속공연 등 ‘추석맞이 축제’를 24∼26일 3일간 진행한다. 또 서울대공원에서도 탈춤 공연, 세계의 연 만들기, 벼 추수 체험 등이 벌어진다.

한가위 보름달은 어려운 이웃과 함께 보아야 커진다. 송편과 신도주를 마시며, 가족, 이웃 특히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한가위 잔치를 즐겨보면 좋을 일이다. ⓒ 이무성

덧붙이는 글 | ※자세한 내용 문의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 누리집(www.openpan.com, 02-300-9988)
서울시 누리집 www.seoul.go.kr, 서울시 다산콜센터(국번없이 120번)
서울대공원 행사 보기 www.solsol21.org/bbs/images/dcmr/sdw.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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