羽調(우조)지름시조_석인이 이승
羽調(우조)지름시조_석인이 이승
출처 :우리소리여울 원문보기▶ 글쓴이 : 검은고
黃鶴樓(황학루)
崔顥 (최호)
昔人已乘黃鶴去 (석인이승황학거)
此地空餘黃鶴樓 (차지공여황학루)
黃鶴一去不復返 (황학일거불부반)
白雲千載空悠悠 (백운천재공유유)
晴川歷歷漢陽樹 (청천역력한양수)
芳草萋萋鸚鵡洲 (방초처처앵무주)
日暮鄕關何處是 (일모향관하처시)
煙波江上使人愁 (연파강상사인수)
옛날에 신선은 이미 황학을 타고 날아가 버리고,
지금 이 땅에는 그저 황학루 만이 남아 있다.
황학은 신선을 태우고 간 뒤 돌아올 줄 모르고,
흰 구름만 천년 동안 변함 없이 하늘에 떠 있다.
매 맑은 양자강 건너편에 한양 거리 나무들 보이고,
강 가운데 앵무주에는 향긋한 풀이 무성하다.
해지고 고향은 대체 어디 있을까 둘러보니
강 위에 저녁 안개 서리고 시름만 더해진다.
2: 昔人已乘黃鶴去 ,此地空餘黃鶴樓 。
석인기승황학거하니 차지공여황학루이로다.
(옛 선인은 황학 타고 가버리고, 이 땅엔 텅 빈 황학루만 남았네.)
黃鶴一去不復返 ,白雲千載空悠悠 。
황학일거불복반하니 백운천재공유유라.
(황학이 한 번 떠난 뒤에 다시 오지 않으니, 흰 구름만 천년 동안 유유히 노니네.)
晴川歷歷漢陽樹 ,芳草萋萋鸚鵡洲 。
청천역역한양수요 방초처처앵무주이로다.
(비 개인 맑은 냇가에 한양 길 가로수 또렷이 비치고, 풀 향기는 앵무주에 무성한데)
日暮鄕關何處是? 烟波江上使人愁 。
일모향관이 하처시요. 연파강상사인수라.
(날은 저무는 데 돌아갈 고향은 어디 메뇨, 노을 빛 물결치는 강가에 시름 만 잠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