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앓이
그리움이 가득한
내 초라한 일기장에는
소리를 내어 부르지 못한
님 향한 사랑의 노래가
빼곡히 들어 있지요.
너를 향한 사랑에
목이 매이는 그리움이
때로는 은빛 물결 되었고,
호수를 닮은 내 가슴엔
쉬지 않는 파장이
일어나고 있지요.
그대는 누구신가요?
그대가 바람이라면
내 곁에 머물지 못하리만은
어이해
내 가슴에 그리움을
심으시나요?
그대가 구름이라면
옷깃만 적시고 떠나 가리만은
어이해
내 마음에 사랑의 싹을
바라만 보게 하나요?
잘라 내어도
뽑아 내어도
거침없이 자라나는 그리움의 싹
오늘도 내 맘속에
무성하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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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선선한 초여름의 저녁
님들께선 무엇 하고 계신지요?
사모함님의 그윽하고
아름다운 시 한 수와 음악으로
평안하신 시간 즐겨 보세요